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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준비

귀농 정착 실패 방지 체크리스트 (2025년 기준 실전 가이드)

최근 청년층과 도시 직장인들의 귀농·귀촌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정착지원금이나 청년후계농 제도를 통해 창농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귀농 1~3년 차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비율이 40% 이상으로 집계됩니다.
실패 원인은 대부분 ‘준비 부족’에서 비롯되며,
사소해 보이는 문제들이 쌓여 결국 농업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귀농 정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중도 포기를 피할 수 있도록,
실제로 실패한 사례들을 분석하여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체크리스트 6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1. "왜 귀농하는가?"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귀농을 결심하신 이유가 막연하거나 일시적인 감정이라면
정착 이후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자연생활에 대한 동경, 도시생활의 피로, 가족 권유만으로 결정하셨다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귀농의 목적은 농업을 통한 수익 창출, 지역 정착, 자녀 교육, 건강 회복
구체적으로 정리돼야 하며, 그 목적에 따라 작목 선택과 영농 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2. 재배 작목은 수익보다 ‘내 여건’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귀농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돈 잘 된다고 하니까 ○○ 심었다”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작목은 단순 수익성보다 본인의 체력, 기술 습득 속도, 농지 조건, 초기 자본 규모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노지 수박이나 멜론은 수익성이 높지만 고도의 재배기술, 비닐하우스 시설, 고강도 노동이 필요합니다.
초보 귀농자라면 초기에는 단순 관리 가능한 작물 + 낮은 투자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가족과의 합의가 이뤄졌는지 확인하세요

많은 귀농 실패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원인은 가족 내 갈등입니다.
배우자나 자녀가 귀농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실제로 생활해보니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농은 단순한 직업 변경이 아니라 삶의 구조 전체가 바뀌는 큰 변화이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충분히 논의하고 함께 준비해야 합니다.
배우자도 농업에 참여할 것인지, 자녀의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생활 계획이 필요합니다.


4. 영농 외 수입원이 있는지 미리 점검하세요

초기 귀농자는 대부분 1~2년간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수확을 하더라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시기를 버티지 못하면 결국 다시 도시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농업 외 수입이 가능한 재택근무, 파트타임 일자리, 온라인 판매 기술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착지원금이나 후계농 자금만 믿고 시작하기보다는 자체 생활비 비상자금 최소 6개월치를 확보해두시길 권장드립니다.


5. 농지, 주택, 기반시설은 계약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귀농을 급하게 결정한 분들 중에는 농지 매매나 주택 임대 계약을 허술하게 체결해
분쟁이 생기거나, 실제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농지의 경우
농업진흥구역 여부, 경작 가능 상태, 용수 접근성, 진입로 유무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주택은 단열, 상하수도, 전기, 보일러 등의 상태를 실거주 기준으로 꼼꼼히 체크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계약 전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농지은행 상담을 통해 실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6. 외로움, 고립감, 지역 소통 문제를 간과하지 마세요

귀농자는 도시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끊기고 시골 지역사회와 새롭게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심리적 고립감을 느끼거나 지역 내 갈등, 배제 등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귀농 전부터 지역 공동체 활동, 귀농인 협의회, 품앗이 참여 등을 미리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